반응형

여름철 맨발의 계절, 발 관리법!




여름도 아닌데 날씨는 한여름을 방불케하는 낮기온을 보이고 있다. 급격히 높아진 온도만큼 옷차림도 짧아지고 시원해졌다. 옷차림뿐만 아니라 꽉 막힌 구두 속에 숨겨져 있던 '발'도 시원하게 숨통이 트였다. 더운 날씨 탓에 너나 할 것 없이 양말을 벗어던지고 맨발에 시원하게 뚫린 샌들과 슬리퍼를 찾고 있다. 


발이 시원해서 좋기는 한데, 문제는 가려져있던 발뒤꿈치 굳은살과 티눈이나 무좀 등으로 망가진 발까지 드러내야 한다는 것이다. 발에 숨통을 트여주기 전, 청결한 발 관리는 필수다. 아름다운 발 관리법을 소개한다.  



■ 미운 굳은살, 각질제거하고 보습 충분히 


 굳은살은 잘 맞지 않거나 꽉 끼는 신발을 오래 신었거나, 잘못된 걸음걸이로 압력이 발 전체에 고르게 분산되지 않았을 경우 생긴다. 여기에 평소 발각질 관리를 하지 않고 수분마저 부족한 상태라면 발바닥이나 발뒤꿈치가 두꺼워지거나 갈라지는 증상을 보인다.


이미 각질이 일어나고 두꺼워진 상태라면 발을 깨끗이 씻은 후 손으로 발전용 각질제거기인 버퍼(buffer)를 이용해 문질러준다. 이때 주의할 점은 발이 마른 상태에서 슬슬 밀어야 한다. 물에 불린 상태에서는 죽은 세포와 산 세포가 뒤엉켜 떨어져 나오기 때문이다. 마무리로 소독 성분이 들어있는 발전용 크림을 발라준다.  


각질연화제가 포함된 약물을 처방받아 도포한 후 랩을 감아 싸고 15분간 두면 더욱 효과적이다. 또 오렌지나 귤 같은 감귤류의 껍질이나 유자차의 유자 찌꺼기를 발에 문질러 주는 것도 좋다. 매일 저녁 발을 씻고 난 후 보습력이 뛰어난 풋케어전용 크림을 발라주면 촉촉한 발을 유지할 수 있다.  


각질을 제거했다면 예방도 중요하다. 굳은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발에 꽉 끼는 신발은 피하고 되도록 부드러운 소재의 신발을 신는다. 발 각질은 한번 제거했다 해도 계속 생기므로 방치하지 말고 주기적으로 제거 후 보습 성분이 함유된 크림을 발라 준다. 


굳은살의 상태가 심해지면 피부 균열이 생긴다. 갈라진 틈새로 2차 세균 감염이 일어날 수 있다. 발뒤꿈치에 지나치게 각화증이 심할 때는 반드시 피부과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료를 받고 처방받은 약을 사용하여야 한다. 굳은살이 두터워져 피부를 압박해 통증까지 유발하는 경우라면 탄산 가스 레이저나 어븀 야그 레이저를 사용해 통증 없이 굳은살을 제거해주는 치료가 효과적이다. 



■ 건강한 발톱을 위한 관리는 필수  


 샌들을 신기 전 발톱 정리는 기본 중의 기본이다. 여성의 경우 맨발톱보다는 페디큐어를 해주는 것이 여름철 뷰티 에티켓이 된다.  


건강한 발톱은 선분홍색의 투명한 빛깔을 가지고 있다. 발톱 색깔이 유난히 검거나 흰 경우, 발톱에 세로 또는 가로 줄모양이 있을 경우 몸의 건강에 이상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점검해보자. 특히 발톱무좀이 있는 경우엔 발톱 변형이 생기거나 발톱이 두꺼워져 보기에 좋지 않으므로 미리 치료받는 것이 좋다.  


발을 씻을 때는 대충 헹구는 것에만 그치지 말고 발가락 사이사이를 세심하게 씻는다. 족욕도 좋다. 족욕을 하면서 발 관절을 움직여 발의 근육을 단련하고 발바닥을 주물러서 혈액순환을 돕는다. 녹차, 쑥, 소금, 생강, 아로마 등을 첨가하면 발의 통증을 완화시키거나 무좀이나 습진 등을 예방할 수 있다. 발을 씻은 후에는 풋로션을 발라줘 보습과 윤기를 유지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발 피부가 거칠다면 밤새 자는 동안 얇은 면양발을 신은 채 며칠 자면 피부가 보드라워진다. 족욕이나 발 마사지도 무좀이나 습진 등을 예방하고 하루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좋은 방법이다.


또 여름철 맨발로 신을 신는 경우에는 땀이 많이 나면서 고약한 냄새도 나고 무좀에 걸리기 쉽다. 샌들이 아닌 운동화나 꽉 막힌 구두 등 통풍이 안 되는 신발은 맨발로 신지 않도록 한다. 신발 밑창도 자주 환기, 건조시켜주는 것이 좋다. 



■ 티눈, 뿌리째 뽑아야 재발없어 


 티눈은 주로 발가락 사이나 발바닥의 압력을 많이 받는 부위에 생긴다. 꽉 맞는 신발이나 폭이 좁은 구두 속에서 발가락이 심하게 눌려서 압력을 받아 생기는 것이다. 밀착되는 부위의 피부가 손상되는 것을 막기 위한 일종의 정상적인 방어기능이다. 


그러나 딱딱해진 부위가 오히려 신경을 눌러 통증을 유발하므로 치료가 필요하다. 티눈이 막 시작하는 초기에는 티눈이 생긴 부위에 티눈고를 부착하거나 티눈 연고를 바른다. 많이 진행되어 티눈 심이 깊은 경우에는 무리하게 제거하려다 염증이 생길 수 있고 재발 가능성이 높으므로 피부과 병원치료를 통해 뿌리를 뽑아야 한다. 


티눈을 예방하려면 하이힐처럼 발에 부담을 주는 신발을 멀리 하고 발가락을 움직일 수 있을 정도의 여유 있는 사이즈로 신는 것이 좋다. 조이는 신발을 신어야 할 경우 피부와 밀착되는 부위에 솜이나 스폰지 혹은 티눈방지용 실리콘을 대어서 충격을 줄여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반응형
Posted by 제3인생자
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