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리츠칼튼 호텔에서 열린 '2016 플레이스테이션 한국 개발자 컨퍼런스' 행사장에는 퍼스트 파티의 플레이스테이션 VR(PS VR) 타이틀과 국내 게임 개발사에 의해 만들어지고 있는 PS4 타이틀이 전시되어 있었다. 필자는 이들 중 가장 궁금했던 ‘언틸 던: 러시 오브 블러드’를 체험해보았다.
언틸 던: 러시 오브 블러드는 언틸 던 IP를 차용하고 있으나, 어드벤처에서 건 슈팅으로 장르의 변신을 꾀했다. FPS가 아닌 레일 슈터를 택한 것은 멀미에 대한 대책이라고 생각되지만, 플레이어 캐릭터가 레일 위를 움직이는 석탄차 위에 타고 있다는 설정 때문에 문자 그대로 레일 슈터가 됐다.
바닥에 깔린 레일 때문에 그런 것인지는 몰라도, 전체적인 느낌은 원작의 분위기를 살린 테마 파크에서 어트랙션을 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게 한다. 중간 중간에 플레이어를 놀라게 하려는 연출도 등장하지만, 키친이나 화이트데이와 달리 유원지에 있는 귀신의 집 같은 인상을 풍긴다.
어트랙션 같다는 점을 활용한 기믹도 존재한다. 이동 중 높은 곳에서 빠른 속도로 떨어지는 구간을 만들어 놓은 것. 체감형 VR 어트랙션 중에 가상 현실에 맞춰 움직이는 시트류가 있기는 하나, 정지 상태의 의자에 앉아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랫배에 힘이 들어가는 묘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기본 무기로는 쌍권총이 주어지며, L2와 R2 트리거로 방아쇠를 당기고, L1과 R1 버튼으로는 해당하는 방향의 권총 장전을 실시한다. 총 끝에 마치 라이트가 달린 것처럼 총구가 가리킨 방향으로 빛이 생겨 탄착점을 가늠할 수 있지만, 빛이 확산 되기 때문에 레이저 사이트처럼 정밀하지는 않다.
건 슈팅 게임인 만큼 비단 적이 아니더라도 맞출 수 있는 오브젝트가 꽤 있다. 날아다니는 새라던가, 꼬챙이에 꿰어진 머리라던가, 나무로 된 상자 같은... 그리고 그 중에는 적에게 큰 데미지를 입힐 수 있을 것 같은 터지는 드럼통과 기관총처럼 잠시나마 더 강한 무기로 바꿔주는 상자도 있다.
비록 런던 하이스트 같은 신선함은 없으나, 인위적인 유저 인터페이스를 최대한 배제해 플레이어가 볼 수 있는 것은 시선을 아래로 내렸을 때만 나오는 숫자와 총 그림이 전부이고, 프레임레이트도 안정적으로 유지되기 때문에 PS VR이 발매되면 시연용 게임으로 활약할 것 같은 기분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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