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MS) 페이블 레전드 개발중단 소식 밝혀..

'페이블' 시리즈의 팬들을 놀라게 할 만한 소식이 전해졌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페이블 레전드'(Fable Legends)의 개발을 중단한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튜디오 유럽의 제너럴 매니저 한노 렘케(Hanno Lemke)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영국의 MS 스튜디오 팀에 변화가 발생한다는 사실을 알렸다.

"고심 끝에 우리는 페이블 레전드의 개발을 중단하기로 결정했고, 영국에 있는 라이온헤드 스튜디오의 폐쇄에 관해 직원들과 논의 중이다."라고 밝힌 그는 "이것은 힘든 결정이었으며, 가벼이 내린 것이 아니다. 라이온헤드 스튜디오 팀은 10년 이상 페이블 시리즈로 수백만 팬들을 기쁘게 해왔다."며 이번 결정에 따른 고충을 토로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단을 내리게 된 것은 선택과 집중을 위해서라고 한다. 그는 "이러한 변화는 마이크로소프트 스튜디오가 팬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게임과 프랜차이즈 개발 및 투자에 집중하는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소식에도 불구하고 모든 Xbox 팬들에게 우리가 영국과 유럽의 개발 커뮤니티에 계속 전념할 것이라는 점을 말하고 싶다. Xbox는 새로운 IP와 독창성을 지닌 게임 제공을 계속할 것이다. 퀀텀 브레이크 같은 AAA 블록버스터, 해적들의 바다(Sea of Thieves) 같은 신규 IP, 오리의 문 스튜디오 같은 인디 개발사의 새로운 창작물 같은 것 말이다."라고 강조했다.

참고로 해외에서 비공개 테스트를 진행 중이던 페이블 레전드는 기존 시리즈와 달리 4인 협동 플레이를 기반으로 한 온라인 액션 RPG였으며, Xbox One과 윈도우 10의 크로스플레이에 대응하는 F2P 게임으로 2016년 봄 오픈 베타를 계획하고 있었다. 그리고 이번 일로 인해 비공개 테스트는 현지 시간으로 4월 13일 종료되고, 신규 플레이어의 참가 역시 받지 않는다.

한편, 덴마크에 있는 프레스 플레이 스튜디오(Press Play Studios)의 폐쇄도 예고됐다. '칼림바'(Kalimba), '맥스: 형제의 저주'(Max: The Curse of Brotherhood)의 개발사였던 이곳은 작년 9월 팬들이 선택한 멀티플레이어 액션 게임 '프로젝트 녹스빌'(Project Knoxville)의 제작을 진행하고 있었으나, 결국 무산되고 말았다.

↑ 페이블 레전드 트레일러 영상